서울시가 시민 누구나 걸어서 10분 안에 한강공원까지 접근할 수 있도록 보행·접근시설을 늘린다.
서울시는 '그레이트 한강 프로젝트'의 일환으로 지난해 한강공원 접근시설인 나들목을 62개로 확대했다고 17일 밝혔다. 올해 신이촌 신뚝섬 나들목까지 완공하면 총 64개로 늘어난다.
또다른 접근시설 중 하나인 주거지역과 한강을 녹지공간으로 연결하는 '암사초록길' 공사도 올해 마무리된다. 암사초록길’은 올해 폭 50m, 녹지 6300㎡ 규모로 준공된다. 올림픽도로와 반포 일대 주거지역을 연결하는 ‘반포덮개공원’도 올해 현상공모와 설계용역에 들어간다. 반포덮개공원의 경우 반포 일대 아파트 재건축과 연계한 공공기여 사업으로 추진되며, 2027년께 공사를 마무리할 예정이다.
임산부, 어르신 등 보행 약자를 위한 승강기도 50대로 확충한다. 시는 지난 3년간 서강대교북단·당인리·양화대교북단·동호대교남단에 승강기를 설치한 데 이어, 올해는 올림픽대교북단과 영동대교북단에 승강기를 추가로 설치하기로 했다.
시 관계자는 "한강공원 접근시설을 수적으로 늘릴뿐만 아니라 질적 개선도 추진하고 있다"고 말했다. 지난해 잠실과 망원나들목에 들인 레빗뮤지엄이 대표적인 예다. 이곳에서 반 고흐, 현대미술가 에디강, 한국추상미술 선구자 김환기 등 다양한 작품을 활용한 콘텐츠를 전시했다. 올해 연말까지 마포종점나들목과 풍납나들목에 래빗뮤지엄을 추가로 설치한다. 다양한 이미지 영상을 송출하는 '무비젝터'를 곳곳에 설치한다는 구상이다.
주용태 시 미래한강본부장은 “앞으로도 나들목, 초록길, 승강기 등 접근시설을 순차적으로 확대해 한강을 찾는 모든 방문객들이 안전하게 한강공원에 올 수 있도록 하겠다”고 말했다.
Comments